웹 사이트에 색 좀 제대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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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동박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1,317회 작성일 06-12-20 09:05본문
때때로 웹 사이트의 색은 만드는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결정되곤 한다. 방문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거의 고려치 않는다는 말인데, 이럴 경우 사이트 색깔이 영 ‘엉뚱해’ 지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색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색이 갖는 엄청난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사이트의 성공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효과적인 색 사용은 사이트의 방문객에게 무의식적이지만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잘 조화된 색상은 웹 사이트의 전체 톤이나 분위기를 훌륭히 연출할 수도 있고, 사이트가 전달하려는 특정 메시지에 감정을 불어 넣고 힘을 실을 수 있다. 게다가, 웹 사이트 전체적으로 통일된 색상은 회사나 제품에 대한 브랜딩 효과까지 주게 된다.
웹 사이트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먼저 주제가 되는 색 조합(color scheme)을 정할 필요가 있다. 배경, 버튼, 로고, 링크 색깔 등 웹 사이트의 모든 그래픽 요소에 한 가지 색 조합을 적용해 사이트에 항상 통일된 느낌을 부여하도록 하라.
또한 사이트의 특정부분에 두드러지는 색을 사용해 독자의 눈길을 끌거나 특정 메시지를 강조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색을 적용한 텍스트 박스, 헤드라인, 글 머리 기호, 특정 아이템 리스트 등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끄는데 적당하다.
사이트의 색상을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다음 사항들을 짚고 넘어가기 바란다.
1. 주 방문객은 누구인가 (남자 혹은 여자? 10대 혹은 중년? 전문직 혹은 일반직?)
2. 사이트의 톤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격식 있게? 학문적으로? 기술적으로? 캐주얼하게?)
3. 사이트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가 (정보? 기술 강좌? 오락?)
4. 기존에 쓰던 컬러 스킴은 있는가 (전에 잡지에 내보냈던 광고의 컬러 스킴이나 로고에 들어 있는 컬러 스킴을 웹 사이트에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구체적으로 색을 적용하기 전에는 다음 사항들을 고려하기 바란다.
1. 웹 사이트 색으로 어떤 효과를 주려 하는지?
2. 어떤 색이 사이트의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지?
3. 중심이 되는 색을 정했으면, 그 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색 조합(컬러 스킴)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4. 웹 사이트의 주 방문객을 고려할 때 그 중 어떤 컬러 스킴이 가장 어울리는지?
다음은 주제 색과 컬러 스킴이 불러 일으키는 느낌들이다. 잘 살펴보고 자신의 웹 사이트에는 어떤 주제 색이 어울릴지 결정하기 바란다.
뜨거운: 주로 빨간 색 계열. 뜨거운 색은 외향적이고 강함을 상징한다.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성질 때문에 주위를 환기 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차가운: 주로 파란 색 계열. 초록과 청록도 같은 계열이다. 눈과 얼음을 연상시키는 차가운 색은 냉정함과 차분함을 상징한다.
따듯한: 주로 빨강, 노랑 색 계열. 주황 색과 오렌지 색이 대표적. 따뜻한 색은 아늑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시원한: 주로 파란색과 노란색의 조합으로 쓰인다. 연두, 초록, 청록 등이 이런 시원한 색의 주종을 이룬다. 주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색으로 신선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그리고 깊은 느낌을 준다.
밝은: 파스텔 색상, 크림색, 순면 색 등이 밝은 색의 주종이다. 원색을 쓰지 않는 거의 투명한 빛깔이기 때문에 공기나 물과 같은 느낌을 준다. 주위의 분위기를 탁 트이기 하는데 효과적.
어두운: 검은색을 포함하는 색깔이다. 어두운 색은 공간을 좁게 보이게 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심어 준다. 계절적으로 가을이나 겨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흐린: 상아색, 밝은 파랑, 핑크, 라벤더와 같은 색조가 낮은 색들이다. 최소 65% 이상의 흰색을 포함하고 있으며 부드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심어준다. 잔잔하고 점잖은 느낌을 전달한다.
화려한: 회색이나 검은색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색들이다. 화려한 성질 덕에 주위를 끄는데 효과적이다. 친절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사이트에 눈을 피곤하게 하거나 글을 읽기 힘들게 만드는 색을 쓰지 않았는지 확인하도록 하라. 또한 사이트 전체의 색상이 불안하거나 혼란스럽지 않은지 주의하도록. 스스로 컬러 스킴을 만들어 낼 능력이 없다면 과거의 고전적인 색들을 이용해 보도록 한다. 과거에 흔히 이용됐던 컬러 스팀은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웹 사이트의 색은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사이트 제작자들은 색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부릴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효율적인 색 관리를 통해 방문객이 사이트에서 메시지 뿐만 아니라 느낌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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